광주 생활하수 종말처리시설 확장공사 앞당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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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낙동강 수질오염 파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방에서는 영산강의 최대 오염원인 광주의생활하수 종말처리 시설 확장공사를 앞당겨 끝내야 한다는 여론이강하게 일고 있다.
광주시는 하루 생활하수발생량이 45만t에 이르고 있음에도 종말처리장을 최대한 가동해도 33만t밖에 처리할 수 없어 나머지12만t을 영산강에 직접 방류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착공한 30만t규모 시설확장 공사와 송정.평동 공단지역 하수처리를 위한 송대처리장 신설공사는 모두 96년말 완공예정이어서 앞으로 3년간 생활하수의 무처리방류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하수배출량의 자연증가로 인해 무처리방류량은 96년에는 최고 35만t까지 늘어나게돼 현재보다 더 심각한 수질오염원으로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광주의 생활하수가 전량 정화 방류되지 않는 상태에서 영산강의 수질개선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며 시설확장및 신설공사 공기를 단축해 조기 가동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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