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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보는 한국방문의해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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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90년 9월 27일 盧泰愚대통령은 서울定都 6백년이 되는 올해를「한국방문의 해」로 전세계에 선포했다.88서울올림픽 이후 갈수록 침체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방문의 해를 계기로 재도약하고자 함이었다.외국관광객 4백만명을 유치해 42억달 러의 관광외화를 벌어들인다는 것이 올해 목표다.
방문의 해 기간중 전국에서는 외국관광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가1년 내내 벌어진다.계절축제.국제행사.지방문화제.국악공연 등은외국관광객뿐 아니라 국내인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한국 방문의 해 주요이벤트에 미리 가본다.
◇눈축제=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나라로 계절 자체가 중요한 관광자원이다.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용평.무주.
알프스리조트에서 열리는 눈축제는 눈을 볼 수 없는 동남아 관광객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쌍용양회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용평눈축제는 눈조각경연대회.외국인 스키페스티벌.눈조각사진공모전 등이 열린다.눈조각경연대회의 대상 수상팀은 일본 삿포로 눈조각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쌍방울개발이 주최하는 무주 빙설조각대축제는 무주리조트의 대표적인 겨울 이벤트.얼음조각가들이 5백개의 얼음덩어리를 연결하여조각하는 대규모의 얼음조각을 선보인다.작품명은「공룡시대」.주라기시대에 살았던 6마리의 공룡과 설원이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무주에서는 또한 2월 19~27일 아마추어스키대회가 열린다.
강원도 진부령 알프스리조트에서는 다음달 24~26일 알프스눈축제 행사로 한.일.대만 친선아마추어 스키대회가 열린다.
◇꽃축제=벚꽃이 필 무렵인 3월29일~4월10일 남녘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린다.李충무공 호국정신 선양회가 주최하는 진해 군항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이벤트.전야제와 경축시가행진.문화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또한 천년古都 경주의 경주보문단지 일원에서 경주시와 일본 요미우리신문사 공동주최로 국제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5㎞,10㎞,42.195㎞코스로나뉘어 세계 각국 아마추어 건각들이 참가한다.
세계 6대 위락공원의 하나인 용인자연농원에서는 4월1일~6월30일 튤립 및 장미축제가 열린다.자연농원은 지난해 10만명에그친 외국인 유치를 올해는 1백% 늘어난 20만명으로 잡고 전문가이드 확충,해외홍보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펴 고 있다.
설악산은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으로 외국인들을 유혹한다.9월11일 열리는 설악산 단풍제에서는 관광공사와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국제산악마라톤대회가 열림으로써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게 된다.
◇국제레포츠행사=한국관광공사에서는 2월25~27일 한강시민공원에서 국제연날리기대회를 연다.연싸움.높이날리기.연전시회 등 외국인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부산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5월11~15일 한국프로보드세일링협회에서 주 최하는 국제윈드서핑대회(코스레이싱.슬라럼)가 벌어진다.
이밖에 한국국제요리축제행사로 주제별 요리축제(6월1~30일 전국 특급호텔),국제요리경연대회(6월10~14일 KOEX),웨이터경주대회(6월4일 명동)등이 열리며 세계 철각들이 참가하는94제주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7월24일 제주 함덕 해수욕장),수중촬영대회(9월24~30일 제주 서귀포 근해),국제태권도 한마당(11월중 서울 올림픽경기장)등이 개최된다.
◇지방문화제=지방에서는 예년에 비해 더욱 성대하게 지방문화제를 개최,외국인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보여준다.광산 고싸움놀이(2월24일 광주시),진도 영등제(4월26~27일 전남 진도),남원 춘향제(5월11~15일 전북 남원),강 릉 단오제(6월11~15일 강릉시 남대천),전주 풍남제(6월12~18일 전북 전주),백제문화제(10월1~4일 충남 부여),충북문화제(10월중 충북 청주),한라문화제(10월중 제주 일원),신라문화제(10월8~10일 경북 경주)등이 열 린다.
이밖에 서울국립국악원에서는 우리 국악의 진수를 보여줄 상설 민속공연이 연중 개최된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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