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사립유치원 입학금 큰폭인상에 학부모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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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千昌煥기자]광주.전남지역 사립 유치원들이 입학금과 수업료등을 올들어 최고 50%까지 대폭 인상,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립유치원이 1백60개로 공립 33개보다 5배나 많은 광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5만~6만원이던 수업료가 6만~7만원으로 기습인상,원아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 사립유치원들은 수업료외에 교재비.간식비.옷값등의 명목으로 매월 3만~4만원씩 추가로 받고 있어 중학생들보다 교육비 부담이 큰 실정이다.
광주시서구화정동 K유치원의 경우 입학 첫달 입학금 5만원,원복비 2만원과 원비 7만원,교재비 4만원,간식비 4만원등 22만원을 납부해야 된다는 것.특히 광주시내 서구등 일부지역은 분회별 모임을 갖고 교육비 인상을 담합한 것으로 알 려졌다.
전남도내 도시지역의 경우에도 1백63개 대부분의 사립유치원이지난해 4만~5만원에서 7만원까지 인상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유치원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는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은 이같은 수업료 인상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사실조사에 나서 부당인상분에 대해서는 환불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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