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 출제경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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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영수 100% 주관식으로/서울대/수학 복합문제 까다로와/고려대/교과서밖의 지문들 많아/연세대/수업 충실했으면 풀문제/서강대
◇서울대=국·영·수 모두 1백% 주관식으로 출제됐으며 1교시 국어Ⅰ(문학작품 이해·감상)에선 교과서이외의 지문이 많이나와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반응도 많았으나 전반적으로 두차례의 모의고사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수험생들은 평가했다.
2교시 국어Ⅱ(요약)는 글의 핵심주제 파악 및 이해,3교시 국어Ⅲ(논술)은 뚜렷한 주장과 논거를 요구해 수험생들의 논리전개 능력이 대체로 부족한 점을 감안할때 전반적으로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측은 4교시 영어(자연계 과학선택)와 7일 실시될 수학도 몇개의 복합적이고 수준 높은 문제가 포함돼 모의고사보다 난이도가 결코 낮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대=국어의 경우 논술과 요약을 제외한 12개 문항중 8개는 객관식,4개는 단답형으로 출제됐으며 단답형에는 지문에 주어진 4개 단어를 한자로 쓰는 문항도 나왔다.
지문은 면앙정가(고문) 등 교과서안의 것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논술의 경우 인문·자연과학의 괴리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도록 했다.
영어는 교과서밖 지문을 소재로 독해력 측정에 비중을 두었으며 37개 문항중 17개인 주관식에는 작문도 몇개 포함됐다.
수학Ⅱ는 여러 단원을 고루 알아야 풀 수 있는 복합문제가 많아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편이었으며 1백% 주관식.
◇연세대=국어와 영어 모두 주관식이 70%를 차지했고 국어의 경우 교과서밖의 지문이 위주가 됐으며 고문의 비중은 20%였다.
영어는 지문이 대체로 길었으나 내용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구성됐다. 수학은 모두 주관식으로,대학측은 이들 과목 모두 2차 모의시험과 비슷한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서강대=국어는 대부분 지문이 교과서에서 다룬 내용을 담았으며 난이도도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이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 영어와 수학은 주관식의 비율을 각각 70%,1백%로 했으며 영어는 지문의 정확한 이해를 통한 작문·번역문제도 다뤘다.
◇가톨릭대=필수인 수학Ⅱ와 선택과목 모두 의사라는 직업특성을 염두에 둔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
수학Ⅱ의 경우 9문항 모두 주관식으로 확률·통계부분에서 두개 문항이 출제됐으며 전 문항이 각 단원을 고루 알아야 풀 수 있는 종합적 풀이능력 측정에 주안점을 둬 상당히 까다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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