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 소비자 AS 불만 높다-공진청,제품 비교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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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10만원대 가정 移動전화국」무선전화기가 필수 가전제품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올해 2백50만대가 쏟아져나온 국산무선전화기는 가격이 11만8천~15만4천원선으로 일반전화기보다비싼데다 전파를 사용하는 정밀제품이란 특성 때 문에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업진흥청이 최근 금성통신.나우정밀.맥슨전자.삼성전자.오트론.태광산업.한창.현대전자등 국내 8개 업체가 생산하는 무선전화기의 품질을 비교평가한 결과는 대부분이「우수」.그러나 금성통신.한창.현대전자의 제품은 복합주파수편차가 커 성능 이 떨어졌다. 전화기의 주파수는 온.습도 변화와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잡음.혼선이 생기지 않으나 이들 3社 제품은 고.저온에서 주파수가 변하는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낙뢰등이 전화기 안테나를타고 들어올 때 인체와 기판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 는지 알아보는 조사에서는 전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40㎝ 높이에서 3회 떨어뜨리는 내구성시험도 모두 통과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들의 불만은 높다.원인모를 고장이 잦은데다전문업체의 경우 전국적인 서비스망이 구축돼 있지않아 수리가 힘들다는 것.93년초부터 11월말까지 소비자보호원에 신청한 불만사례는 3백91건으로 지난해 3백53건에 비해 10.7% 늘어났다.무선전화기 사용상의 주의점을 알아본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 때=배터리 충전여부를 확인한다.특히 배터리수명(2년)이 다 되면 충전이 불가능하므로 교체해야 한다. ▲통화가 안될 때=고정장치와의 거리를 확인한다.10m이상 떨어져있으면 불통 가능성이 있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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