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농업기업 지원 철폐/곡물시장 수급 자율결정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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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옐친,포고령 발표
【모스크바 AP=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시장개혁 추진의 일환으로 국내 곡물시장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공동소유제에 대한 포고령을 발표했다.
곡물시장에 대한 포고령은 러시아의 각 지역들이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곡물 조달체제에 의존함이 없이 각기 개별적으로 각자의 수요를 충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고령은 곡물의 자유로운 이동이나 교역을 방해하는 지역들을 처벌하는 한편 이들 지역의 농업기업이나 농장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철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곡물을 구매·가공·비축하는 모든 기업들은 내년 4월1일까지 민영화돼야 하며 정부는 일부 공장에 대해 3년간 51%의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포고령은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또 다른 포고령을 통해 정부로 하여금 국영 및 시영 기업들의 민영화계획 및 관련법규를 내년 3월1일까지 마련하도록 명령하는 한편 러시아내 부동산의 공동소유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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