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궁금증풀어봅시다>수면장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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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문〉40대 남자로 겨울만 되면 잠이 많아지고 무기력해진다.
반면에 아내는 겨울이 되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자다가도 잘깬다.수면환경이 나빠 그런게 아닌가 싶어 실내온도.습도도 조절해 보는데 잘 해소되지 않는다.좋은 해결책이 없 을까.
〈답〉수면장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계절적으로 특이하게 일어나는 것만 보면 일단 두가지 정도를 꼽을수 있다.우선 자율신경부조증이라고 해서 계절변화라는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잠을설치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자는 경우가 있다.이 런 증상은 계절이 깊어지면서 서서히 사라지는데 계절이 바뀌면 다시 생길수 있다.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등으로 어느정도 완화할수 있다. 다른 하나는 계절성 정서장애로 겨울만 되면 잠자는 시간이 크게 늘고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다.이는 운동등 활달한 활동으로 해결할수 있으나 심하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수면장애는 2~3주이상 계속되면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고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는 별개로 밤이 긴 겨울의 특성상 예전과 같은 시간을 자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불면증에 걸려 자는 시간이 적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예로 빨리 어두워지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거나 새벽에 어두울때 잠을 깨니까 『자다가 자주 깬다』며 스스로 수면장애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다. 계절과는 무관하게 방학.휴가.연휴.주말등을 맞아 늦잠과낮잠으로 정작 밤에는 잠을 못이루는,이른바「일요일밤 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주중에 계속 피로를 느끼게 되고 다시 주말에는늦잠을 자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다.
이런 사람들의 쾌적한 수면요령은 다음과 같다.▲낮잠을 자지 말아야 밤에 효과적으로 자서 피로를 충분히 풀수 있다.▲새벽에일단 잠을 깬 다음 다시 선잠에 들면 꿈만 많이 꿀뿐 휴식에는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바로 일어나는게 좋 다.▲침실에 텔리비전.전화등이 있으면 정작 자야할땐데도 몸이 잘 인식하지 못해 불면증에 빠질수 있으므로 치우는게 좋다.▲온도는 섭씨20도전후,습도는 50~70%정도가 좋은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소음은 불면의 큰 원인이 되 므로 조용한 환경을 유지한다. 〈정리=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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