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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이모저모] "9학년 생이 PGA 9년차 같아" 뉴욕타임스 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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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미셸 위에 대한 외신의 반응은 찬사 일색이었다. 미셸 위의 남자 성인대회 출전에 비판적인 기사를 실었던 뉴욕 타임스도 "미셸 위는 9학년이라기보다 PGA 9년차의 베테랑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또 "역대 PGA투어 챔피언인 스콧 호크가 3오버파, 스티브 플레시가 4오버파, 로리 사바티니가 78타를 쳐 미셸 위보다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USA 투데이도 "미셸 위는 곧 PGA에서 뛸 만한 기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라운드했던 남자 프로골퍼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크레이그 보든은 "미셸의 기량을 다시 인식하게 됐다. 라운드 도중 운전면허는 언제 따느냐고 미셸에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동반 라운드를 한 하와이 출신 프로 케빈 하야시도 "미셸 위와 내 나이는 숫자만 같을 뿐"이라며 익살을 부렸다. 미셸 위는 14세, 하야시는 41세여서 순서만 바뀐 셈이기 때문이다. 하야시는 5오버파로 미셸 위보다 못한 공동 1백35위에 머물렀다.

○…이날 미셸 위의 골프가방을 멨던 캐디 보비 버위는 "너무 많은 보도진과 갤러리가 몰려들어 신경이 곤두설 정도였다"며 "내가 긴장한 사실이 미셸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위병욱(44)씨는 지난해까지 딸의 골프가방을 직접 메고 필드에 나섰지만 딸의 PGA 데뷔전에는 전문 캐디에게 임무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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