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국정죄자”/북핵 반드시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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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 대통령,이회창내각에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 개편에 이어 23일 당직개편을 마무리해 인사를 끝냄으로써 집권 2기체제를 가동시켰다.<관계기사 4면>
김 대통령은 이날 전 국무위원·청와대 수석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집권 2기의 시정방침을 천명했다. 김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주변이 어쩐지 느슨하고 긴장이 풀어진 것을 많이 느낀다』면서 『이번 기회를 살려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제2의 건국을 이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의 핵을 반드시 저지해야 할 절대절명의 시점에 우리는 처해있다』고 말하고 『과거정권이 여름에는 가을이,가을에는 겨울이 위험하다고 안보를 정권에 이용하는 바람에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고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가 중요한 만큼 한미간에는 매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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