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건설현장 안전시설 소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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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江陵=洪昌業기자]영동지역 건설현장 대부분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강릉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강릉.속초.동해.명주군등 관내 7개 시.군 대형건설현장 20곳에 대해 겨울철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8개업체에서 모두 69건의 안전시설 미비사항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내용을 보면 ▲안전난간설치 미흡 ▲엘리베이터홀및 구멍부분에 대한 추락방지시설 미비 ▲전기분전함 덮개설치 미흡 ▲안전관리비 계상부족및 사용실적 미비등이다.
이가운데 명주군주문진읍에서 동해병원을 신축중인 K건설은 리프트카의 과부하 방지시설을 않은채 가동해 장비사용 중지명령을 받았으며 동해시천곡동에서 아파트신축 공사중인 B건업은 거푸집 형틀작업을 하면서 안전난간을 부실하게 달아 부분작업 중지 명령을받았다. 강릉지방노동사무소는 위반사항이 약한 나머지 67건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시정지시를 내렸는데 미이행업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영동지역 7개 시.군에서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각종 산업재해로 32명이 사망하고 7백21명이 부상했으며 이가운데 건설현장의 재해자수는 사망 9명,부상자 2백67명으로 재해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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