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우파,개혁수정.부총리등 해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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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金錫煥특파원]러시아 총선에서 예상외의 큰 승리를 거둔 자유민주당과 공산당은 14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경제개혁정책을 대폭 수정토록 요구했다.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 黨首는 이날 옐친정부에서 개혁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안드레이코지레프 외무장관의 해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으며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黨首도 시장개혁이 지속된다면 옐친정 부를 불신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총선이후 첫 공식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차기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제는 옐친의개혁정책을 개혁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파들은 다른 정당들에게 민주개혁을 지키기 위한 연합전선 구축을 호소하고 나섰다.
가이다르「러시아의 선택」黨首는『反파시스트*聯政은 공산당을 포함해 협력을 원하는 모든 정당과 제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전역 88개지역중 80개지역에서 극우자유민주당은 하원(두마)의 정당지지투표 개표결과 23.9%의 지지를 얻어 제1당의 자리를 지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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