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골프장코스 흉내 美서 소송-國內도 유사분쟁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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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세계 10대 골프장의 하나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州의 페블비치골프장이 최근 한 대중골프장이 코스를 무단복제했다며 소송을제기해 화제가 되고있다.
회원제 골프장인 페블비치GC측은『텍사스주 휴스턴의 대중골프장인 「투어18」의 13번홀이 자기네 14번홀(파5,개뒷다리처럼굽은 모양의 코스)을 그대로 본떠 만든 것』이라며 商標權침해소송을 제기한것.
이에대해「투어18」의 배런 제이컵슨 대변인은 『우리가 그 코스를 복제한 것은 일반인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골프코스를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뿐이었다』고 변명.
그러나 페블비치GC의 소송을 맡은 스티븐 트라트너 변호사는『만일「투어18」이 우리 골프장 코스를 복제해 놓으면 누가 우리골프장을 이용하겠느냐』면서 명백한 상표권침해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이같은 경우는 앞으로 한국에서도 야기될 가 능성이 높아 흥미롭다.
페블비치GC는 그린피가 미국수준으로는 엄청나게 비싼 2백25달러(약18만원)다.
[뉴스위크 韓國語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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