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도고에 증권연수원 세운다-교육.휴양시설 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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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증권연수원이 충남 도고에 새로 세워진다.
증권업협회는 14일 새 연수원이 이미 설계 작업을 마친 뒤 현재 관계당국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초부터 95년말 완공목표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7년 증권업무종사자와 투자자들에 대한 전문교육을 위해협회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증권연수원은 현재 여의도 한양빌딩 4개층을 임대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4만2천여명을 교육.수료시켜 증권업계의「사관학교」로 꼽혀왔다.
협회측은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고도 업계내에 변변한 합숙 연수시설 하나 없다는 의견이 높아지자 현재의 교육시설과는 별도로 연수 전용 시설을 마련키로 하고 증권사들의 갹출로 2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인 이 곳은 앞으로 서해안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근처를 지나가게 돼 입지 조건도 좋은 편이며 도고온천과도 가까워 교육과 휴양을 겸할 수 있다.
7천여평 규모로 4~5동의 독립건물과 국제규격의 수영장.테니스장등을 구비하게되는 이 연수원에는 3백여명 규모의 숙박시설과CATV 시스팀까지 갖춰 자체 연수시설이 없는 회원 증권사들의각종 교육은 물론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에도 널리 쓰여질 계획이다.
새 연수원에는 자본자유화시대에 맞춰 외국인들과 장기간 합숙하며 외국어 실습교육을 할 수 있는 국제생활관과 증권사의 세미나,부.점장회의등을 위한 콘도형태의 회원사 棟도 함께 자리잡게된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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