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술집」 양주체인점 성업/「원샷바」 「위스키스」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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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 곳곳 잇따라 문열어/“무드있게 한잔” 음주세태 포착 적중
은은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기분으로 위스키나 칵테일 한잔을­. 위스키와 칵테일 전문체인점인 「원샷바」와 「위스키스」가 최근 서울시내 곳곳에 잇따라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프집·병맥주 체인점·청주체인점에 이어 싸고 가볍게,그리고 무드있게 즐기자는 음주세태를 포착한 또하나의 「신세대 술집」이 등장한 셈이다.
(주)신성바이오가 위스키 제조업체인 OB씨그램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체인점 「원샷바」는 지난 9일 신림동 네거리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8곳이 성업중이며 50여곳이 개점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10월 신촌시장에 문연 「위스키스」(위스키와 키스의 합성어)는 서초동에 2호점을 열기 위해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들 업소는 서구의 레스토랑을 옮겨놓은 듯한 품격있는 실내장식에 10여종의 위스키와 40∼1백여종의 칵테일을 갖추고 「적게 마시는 술꾼」들을 유혹하고 있다. 말술꾼들의 소란스런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병술은 없고 잔술과 미니어처 병만 파는게 특징.
값은 국산 양주가 한잔에 2천5백원∼3천원선,시바스 리갈·밸런타인 등 외국 유명 위스키는 3천∼4천원이며 칵테일은 3천∼5천원선이다.
「위스키스」 신촌점 조형준사장(41)은 『커피숍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딱 한잔만 즐기려는 대학생과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이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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