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중앙시조 대상-대상 윤금초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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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시조계에서는 「시조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賞을 받게돼 영광입니다.사회 일반에서 거들떠보지 않는 시조의 부흥운동을 펴고있는 中央日報에 시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大賞 수상소식에 접한 尹今初씨는 우선 시조단 최고권위의 賞을 받게돼 기쁘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리고 中央時調大賞.中央時調白日場및 紙上白日場등으로 시조계를 고무.격려하고 있는 中央日報社에 감사했다.
『국제사회에서 외국문학과 겨룰수 있는 문학장르는 時調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7백년 넘게 살아온 時調야말로 우리민족정서를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그릇입니다.때문에 時調는 문학적 성취도도 중요하지만 민족의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보호 .육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尹씨는 조선조 대시인인 孤山 尹善道의 12대손으로 집안의 전통,나아가 민족문학과 정신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時調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밝힌다.
『자유시와 비교할때 시조는 진부하고 고루하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그것은 시조가 평시조 일변도로 나갔기 때문입니다.평시조의 평면구조로서는 현대의 복잡다기한 삶과 사상을 담기 힘듭니다.시조 한편 속에 평시조.엇시조.사설시조등 시조의 모든 형태를동원하는 소위「옴니버스 시조」로 현대의 삶을 담을수 있을 때에만 시조는 오늘의 시로서 살아남을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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