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韓日포럼 참석차 내한 야마모토 日국제교류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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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韓日관계에 대해 비관적인 일부 사람들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오늘날의 양국관계를 생각하면 미래는 밝습니다.』 야마모토 다다시(山本正)일본국제교류센터 회장이 5~8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일포럼 참석차 韓國을 찾았다.
그는『이번 회의에서는 서로간의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며『회의참가자들은 서로 상대방이 다양한 의견들을 갖고 있다는 점에 감탄했다』고 회의결과를 설명했다.
韓日포럼의 장래에 대해 야마모토 회장은『일본과 미국의 저명 민간인사들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시모다회담처럼 연례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라고 밝혔다.
야마모토 회장은 자신이 70년에 설립한 일본국제교류센터를 통해 시모다회담.일본-동남아국가연합(ASEAN)회담.일본-유럽회담등을 주관하면서 일본의 비공식 민간외교채널을 이끄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韓日간에는 여러가지 대화채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포럼이 또 필요한가.
『韓日관계가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하면서 정부간 접촉만으로 관계를 발전시킬수 없다.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사들의 모임을 통해 다각화돼가고 있는 양국내 의견들을 수렴할 場이 필요했다.
韓日간 저명한 민간인사들의 정기적 모임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대화채널이 많은 것같지만 이번회담 참석자들은 서로가 갖고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확인하고 놀랐다.』 -회담결과에는 만족하는가.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었다.우선 회담 참석자들간의 솔직한 대화가 이루어져 韓日관계 발전의 좋은 기틀이 마련됐다는 생각이다.또 이번 회담은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계기가 됐다.
한 예로 회담초기에 일본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이던 한국측의 한 인사가 회담이 끝날 무렵 「양국간 교류를 더욱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감동을 받았다.』 〈李碩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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