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영화산업 진출 활발-삼성.현대.선경.대우.두산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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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기업들의 영화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그룹들은 전자관련 계열사나 종합상사.광고대행사등을 통해 프러덕션을 만들거나 邦畵의 제작지원,극장 인수등을 통한 다양한 형태로 영화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화분야에 진출한 그룹들은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선경.롯데.두산.벽산.동아등 모두 9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CD비전.LD(레이저 디스크).대화형 CD(CD-I)등 복합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뒷받침이없으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없다는 판단아래 제작지원,판권확보에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을 통해「결혼이야기」등을 제작지원 한데 이어 삼성전자가 나이세스라는 상표로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에 진출했고,올해의 음악제에 이어 내년에는 신진영화인력 발굴을 위해 단편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대우전자와 현대전자도 자회사격인 우일영상과 서울프러덕션을통해 상당수의 비디오 판권을 확보했고 현재 극장인수 또는 신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선경그룹의 SKC는 미도영화사와 서울 르네상스 극장에 자금을 지원해 국내영화 판 권 확보에 나섰고 중앙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벽산그룹도 釜山에 동양영화사를 설립해 극장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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