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입으로 웰빙을 즐기세요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에서는 요즘 웰빙페어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한창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웰빙페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인형극과 음악회,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 닥터피쉬 및 허브 로드존 체험 등 ‘잘 사는 법’에 대한 제안과
블랙푸드와 친환경 식재료·요리 등의 ‘잘 먹는 법’을 제안한다.

'잘사는 법' - 문화센터·문화홀 등 즐길거리 한가득

▶문화센터- 문을 연지 네달째. 어느새 신세계 죽전점은 인근을 비롯, 분당지역 주부들의 생활 터전이 되어가고 있다. 이들을 사로잡은 1등 공신은 문화센터. 문화센터 때문에 이 일대의 20대 후반~30대 주부들이 하루에 한번 이상 신세계 죽전점에 들른다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기가 좋다.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영·유아관련 강좌. 명상법·걷기·잠 잘 자는 법 등 건강강좌와 홈스쿨링·에듀컨설팅에 관련된 교육강좌도 연일 매진 사례다. 문화센터 측은 “가정식 요리강좌에도 주부들의 관심이 많다”며 “하반기에는 대학생 등 20대 초반층을 위한 강좌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세계 죽전점 문화센터는 9월말까지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 한다. 문의 http://culture.shinsegae.com

▶문화홀- 10층 문화홀에서는 백화점 고객을 위한 공연·강좌·이벤트가 매일 열린다. 당일 5만원이상 구매영수증(신세계 시티포인트 카드 회원에 한함)을 가지고 10층 문화홀 입구로 가면 1인 2매의 공연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열리는 가족 인형극과 유아 음악회는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에게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참새의 방앗간'이다. 15일에는 ‘아빠랑 물로켓 만들기’가 열린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회당 50가족을 초대 한다. 일상이 바쁜 아빠들이 특별히 멀리 나가지 않고도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17일 뮤지컬 ‘댄싱섀도우’ 하이라이트 공연, 18일 가족인형극 ‘늑대 피터의 눈물’, 23일 장호일의 2시의 데이트 공개방송이 잇따라 진행된다.

▶웰빙 테마 체험존-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지쳤다면 닥터 피쉬에게 치료를 받고 허브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물고기 치료사로 알려진 닥터 피쉬는 인체의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주고 살균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물고기다.

오는 30일까지 10층 스카이파크에서는 닥터 피쉬를 만날 수 있다. 당일 3만원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사람이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하루 선착순 500명 한정). 라벤다와 로즈마리가 어우러져 향긋한 내음이 코를 간지르는 ‘허브 로드존’도 꼭 경험하자.

'잘먹는 법' - 블랙푸드와 말복에 먹는 삼계 음식

▶델리존(지하1층)- 어느 백화점 지하에나 식품 및 먹거리 코너가 있지만 죽전점의 델리존은 뭔가 다르다. 저잣거리를 연상시키는 요리 점포들의 배치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생각해 널찍하게 짜여있다.

60대 이상 노년층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도 특이하다. 웰빙 지향의 음식이 입에 맞고 분위기도 좋아 노년층들의 간단한 점심모임 장소로도 애용된다는 것이 죽전점 측의 설명이다.

요즈음 델리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상해의 왕만두다. 즉석에서 만들어 쪄 먹는 맛과 독특한 중국식 만두소가 입소문나면서 왕만두를 먹으려면 1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예사다. 하루 판매량만해도 4000~5000개라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웰빙 페어기간에 델리존에서는 다양한 블랙푸드를 만날 수 있다. 냉동 블루베리와 복분자·유기찰흑미 등 식재료와 검정콩으로 만든 과자·음료·샌드위치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시음 및 판매한다.

복날 메뉴도 준비돼 있다. 약초와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약선삼계탕’은 뒷맛이 깔끔하고 시원해 여성들이 좋아한다. 약초의 독특한 향을 좋아하는 매니어층도 이미 생겨났다고. 삼계탕을 구이로 만든 ‘삼계구이’도 인기다. 인삼·당귀·감초·밤·대추 등 한방재료를 닭 속에 넣고 로스팅 시킨 삼계구이는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껍질의 바삭거리는 맛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전문식당가(7층)- 죽전점의 전문식당가는 트렌드와 전통성이 적절하게 조화돼있다. 청담동의 소위 ‘잘 나가는’ 식당에서부터 맛으로 소문난 한식당까지 메뉴에 있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입점 점포는 한식당 산민들레·한우리·화니·국수 전문점 안동국시·이태리식 라스피가·더 포레스트·일식 사보텐·Red 8·퓨전 리틀시안 등이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