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매출액/1백억불 돌파예상/단일기업으론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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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이 1백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단일기업의 「매출액 1백억달러 시대」가 열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 한해의 6조1천억원보다 31%가 늘어난 8조원(수출 67억달러,내수 33억달러어치)대를 무난히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반도체부문의 수출이 엔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유례없는 호황(올해 74% 늘어난 27억달러 달성전망)을 누린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도 삼성전자의 총 매출액은 10조원,수출액은 1백억달러가 각각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국내매출 1위였던 포항제철과 3위의 현대자동차는 올해 6조9천3백억원과 7조1천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도에 두회사 모두 총매출액 1백억달러(8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전세계에서 총매출액이 1백억달러를 넘은 회사는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1백39개였으며 올해는 세계경제의 침체로 그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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