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술 찾는 여성는다-두세번 반복수술 3개월후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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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날씬한 몸매를 갖기위한 여성들의 노력은 처절하기까지 하다.다이어트를 위해 이뇨제를 과잉복용해 숨진 여성이 있는가 하면 외국의 유명가수나 배우중엔 살찌는 것을 두려워해 아예 식사를 거부하는 拒食症환자마저 생길 정도다.
이러한 여성들의 관심은 자연 지방흡입술과 같은 외과적 방법에의한 몸매성형술에 쏠려 최근 개원가를 중심으로 지방흡입술을 시술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26일 서울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6회 亞-太성형외과학회에서 서울大의대 李允浩교수(성형외과)는 지방흡입술이 몸매를 교정하는 것외에 궁극적으로 비만예방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발표했다. 지방흡입술이란 1㎝정도 피부절개후 복부등 과잉지방이 축적된부위에 가느다란 금속관을 넣어 진공을 이용해 빨아내는 방식.
李교수는 『지방흡입술후 복부등의 지방이 빠져나간 자리가 아물면서 생기는 결체조직이 배를 조이는 코르셋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때문에 공복감이 저하되는등 자연스러운 다이어트효과가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여성은 서양여성과 달리 대퇴부나 둔부보다는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는 양상을 보이며 피부탄력성 또한 40대에도 줄어들지않는 특성을 지녀 늦은 나이에도 지방흡입술의 치료대상이 될수 있다는 것이 李교수의 설명.
그러나 李교수는 『지방흡입술이 만능은 아니다』며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강조.
즉 눈에 띄는 시술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3개월은 기다려야하며 이러한 시술이 한번으론 부족하고 두 세차례 반복돼야 한다는것. 또 지방을 너무 많이 제거해 피부함몰이나 좌우비대칭과 같은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洪慧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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