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예선 日에 기술.투지 모두 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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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도하(카타르)=孫長煥특파원]10월25일은「한국축구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90분간 허둥대며 농락당한 한국축구였다.
기술은 물론 투지에서도 일본에 뒤진 한판이었기 때문이다.점수는비록 1점차였지만 경기내용상으로는 한마디 변명도 할수없는 완패였다. 한국은 25일 이곳 칼리파경기장에서 벌어진 94월드컵축구 아시아최종예선 4차전에서 후반 15분 일본의 미우라(11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1-0으로 져 벼랑에 섰다.
이로써 1승2무1패로 최종일(28일)북한에 이기더라도 자력에의한 본선진출은 어렵게 됐다.한국이 북한에 이길 경우 일본.사우디가 각각 남은 이라크.이란전에서 패하면 골득실차로 본선티킷을 따게되고 모두 비기면 역시 득실차를 따지게 된다.그러나 일본.사우디가 승리하면 두나라가 본선에 출전한다.
盧廷潤.河錫舟를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이날 전반초부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전반11분 이하라(7번)의 슛이 골대를 맞고나오는등 서너차례 위기를 넘기며 일본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
전반을 겨우 비긴 한국은 후반에 노정윤을 徐正源으로 교체,반격의 기회를 노렸으나 후반15분 나카야마(16번)에게 오른쪽을돌파당해 센터링을 허용,결승골을 내줬다.
한국선수들은 이날 대부분 걸어다녔으며 한국특유의 투지도 전혀찾아볼수없었다.한편 이란은 북한을 2-1로 눌렀다.
마지막 한게임씩을 남겨놓고 있는 현재 북한만 탈락이 확정됐을뿐 사우디. 일본이 승점5,한국.이라크.이란이 모두 승점4로 마지막 경기결과에 따라 본선진출이 판가름나게 됐다.마지막 5차전은 오는 28일(시간미정)한국-북한,사우디-이란 ,일본-이라크전이 동시에 벌어진다.
◇25일 일본 1 0-01-0 0 한국 이란 2 0-12-01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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