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벨사,TCI 합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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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AFP=聯合]미국의 벨 아틀랜틱社와 텔리커뮤니케이션(TCI)社가 13일 합병을 선언해 사상최대 규모의 기업합병을이룩하면서 전화통신및 유선TV방송업계의 거대기업으로 탄생했다.
미국 언론들은 양사의 이번 합병이 3백30억달러규모에 이르는사상 최대의 기업합병이며 이 결과 자산규모 6백억달러인 미국내6위의 거대기업이 새로 탄생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지는 벨 아틀랜틱이 2백3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되는 TCI주식을 인수하고 1백억달러 이상의 부채도 떠안기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이번 합병의 거래규모가 2백60억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벨 아틀랜틱은 지난 92년기준 총 1백26억달러의 수입과 1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덴버에 본사가 있는 TCI사는 35억달러의 수입과 9억5천6백만달러의영업이익을 냈다.
TCI사는 1천만명 이상의 유선TV방송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리버티미디어社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어 시청자수를 미국 유선TV시장의 23%인 1천3백만명으로 늘리게 된다.
TCI는 또 리버티 미디어사가 대주주인 QVC사가 파라마운트커뮤니케이션사를 95억달러에 사들이려는 인수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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