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시청자 연대 방송감시체제 질향상.공익성 실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방송의 질적향상을 위한 시민단체간의 연대조직이 오는 21일 공식 발족한다.
민주언론운동협의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등 10개 시민단체는 9일 오전 8시 충정로 선교교육원에서 모임을 갖고 시청률경쟁으로 인한 방송의 질적 하락을 감시하기 위한「방송바로세우기 시청자연대회의」(약칭 시청자연대)를 오는 21일 정식 으로 구성,방송의 질적향상을 위한 활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 단체가 앞으로 벌이게 될 주된 활동은▲방송관계법 개선▲방송위원회개편과 독립성 강화▲방송의 질적 향상과 공익성및 공정성감시▲시청자 주권확보방안 연구▲방송민주화 실현등이다.
이 단체는 또 시청자주권확보차원에서 방송위원회에 시청자대표도참여할 수 있도록 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단체는 운영위원회.정책실.사무국.홍보국.교육국을 두고 저질 불공정방송에 대한 감시활동과 세미나.토론회등을 개최,바람직한 방송상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 鞠潤球사무국장은 이와 관련,『방송감시활동과 시청자 권리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히고『당초 KBS만 대상으로 하려했으나 방송사간의 시청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전반적으로 질이 떨어져 대상을 전 방송사로 확대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BS TV는 가을 프로그램 개편이 시행되는 오는 18일부터 공영방송의 환경보호정신을 강조,녹색을 상징색으로 선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TV는 우선『KBS 9시뉴스』의 테이블과 KBS로고,『KBS뉴스 쇼』의 배경색을 녹색 색조로 바꾸고 단계적으로 교양프로의 기본세트와 드라마『신손자병법』『내일은 사랑』의 배경색도 녹색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현재 KBS의「TV영상기본색채 정립추진회의」와「KBS색채연구소」는 녹색을 기본으로 한 미술세트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
녹색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색일뿐아니라 생리학.심리학적으로도 안정감을 주고 시력장애가 적은 색이다.
***洪성채등 새인물 등장 ○…KBS제2라디오는 11일부터 다큐멘터리 드라마『그때 그 사건』(아침 6시40분~7시)을 통해「김대중납치사건」 방송을 시작했다.
KBS제2라디오는 민주당 金大中 사건진상조사위원회의 金令培위원장과 중앙정보부 개입을 외국언론에 알렸던 金炯旭 前중앙정보부장이 실종되기 직전까지 그와 함께 활동했던 金경재씨,납치선의 선원등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을 집중 취재해 드라 마화했다.
이 드라마에는 이들 외에 김대중 납치에 관여했으면서도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홍성철 前청와대비서실장의 동생 홍성채씨와 이후락씨의 인척 유영복씨등이 새롭게 등장한다.이들이 지난72년 김대중 납치사건이 일어나기 몇달전에 일본 동경으로 파견돼 김대중 납치사건의 공작책임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정보부의 핵심인물이었던 김치열과 이철희의 역할분담,박종규의 개입진상,박정희대통령의 간접 살해지시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월간『케이블TV』창간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呂石基)는 95년부터 시작될 종합유선방송시대를 앞두고 월간지「케이블 TV」를 창간했다.
8일 창간호인「케이블 TV」10월호를 발매한 종합유선방송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케이블 TV업계소식과 케이블 TV의 올바른인식을 위한 다양한 기획기사를 게재할 계획이다.
이번「케이블 TV」10월호에는 창간 특집인「케이블 시대가 열린다」와「유선방송 각채널의 특성」「유선망시대의 청사진」등이 실려 있다.
〈鄭命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