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들어보고 유학 결정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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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이 넘는 장기 해외 어학연수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초·중학생의 학년 진급을 제한한다는 교육청의 발표가 있었다. 이런 교육청 지침에 위배되지 않도록 우선 9주간 현지 정규학교 체험을 한 후 장기유학 여부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 화제다.

abc멘토(대표 주재훈)와 호주 브리즈번 TKEE교육원(원장 이수혁)이 선보인 ‘호주 유학준비 학교연수 프로그램’이 그것. 이 프로그램은 호주 정규학교(사진)에서 한 학기(호주는 1학기가 9~10주) 수업을 체험한 후 장기유학으로 전환하거나 국내로 돌아온다.

현지 스쿨링 프로그램을 마치고 진학할 수 있는 학교는 Brisbane Boys College, St. Margaret Girls School, Clayfield College, St. Paul College 등 브리즈번의 명문 사립학교다. 이수혁 원장은 “충분한 준비 없이 떠나는 조기유학은 학생의 교육이나 가계에 상당한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며 “연간 3000~5000만원이나 드는 유학 비용을 지출하기 전에 시범적으로 현지 적응능력과 유학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연수기간은 9월30일~12월2일이고, 참가비용은 750만원(항공료·교복비 별도)으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참가한 학생들은 현지 학교가 직접 선별한 호주인 홈스테이 가정에서 숙식하게 된다. 출발 전에 홈스테이 가정을 확인하고 택할 수 있다. 홈스테이에서는 가정별 시간표를 만들어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고 학업 관리감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수기간 중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워터파크·동물원·박물관 등 관광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일주일에 1회 이상 TKEE교육원이 마련한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별도로 ESL프로그램 보충수업을 받을 수 있다.

10주간의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면 호주 정규학교가 발급하는 성적표 및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문의 abc멘토 02-575-3939)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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