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조백일장>차하-이발관에서,이종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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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목 아래 드리워진 백색의 천 위로 點點이 짙어 쌓인 잘려나간욕망들 한참을 곱씹어본다 잡초의 모습 하나.
거품 뒤에 새파랗게 얼굴이 시원하다 눈을 감고 읽어보는 날(刀)끝의 엄숙함에 충동은 수평선 아래 정제되는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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