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설치붐-보광.럭키.세계물산등 잇따라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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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민총생산(GNP)대비 17%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난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업마다 물류창고 설치붐이 불고 있다.
편의점 「패밀리마트」운영업체인 (주)普光(대표 吳光烈)은 22일 경기도 김포에 디지틀 피킹시스팀(Digital PickingSystem)을 갖춘 연건평 1천3백여평의 경인지역 첨단 물류센터를 준공했다.〈사진〉 디지틀 피킹시스팀은 점포별 주문량이 입력되면 대형컴퓨터가 상품보관선반에 수량을 표시해주고 작업자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흘러가는 점포별 배송박스에 지시된 수량만큼만 담으면 되는 다품종소량 배송에 적합한 物流시스팀.이시스팀의 가동 으로 낱개 상품의 배송등 체인점에 배달되는 상품60%정도가 완전 자동으로 배달되게 됐다.
보광측은 『컴퓨터를 통한 관리로 상품보관시간을 최대한 단축,신선한 제품을 제때 공급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럭키.제일제당.반도패션.코오롱상사.세계물산등 생필품 업체들과 의류업체들도 수도권 주변에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주)럭키가 최근 청주 공장내에 통합물류시스팀을 갖춘 중앙물류센터를 준공했고 제일제당은 龍山 배송센터에 제조와 유통과정을엮는 통합전산시스팀 구축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또 반도패션은 최근 서울시내 직배송을 위해 대방동의 유한 양행 창고를 임대하고 압구정동 직영점을 수리해 5백평 규모의 집.배송센터를 마련했으며 코오롱상사와 세계물산도 각각 水原(건평 4천8백평)과 구로동 공장(건평 1천8백평)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립중이다.
〈李哲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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