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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조아파트 선보인다/삼성중 시공,성내동에 13층짜리 건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인건비절감·공기단축” 업계 큰 관심
우리나라에도 철골조아파트가 들어선다.
삼성중공업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13층규모의 성내가든 아파트를 국내 처음으로 시멘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채 골조는 철근,벽체는 경화성수시판을 이용한 철골조 방식으로 건립하고 있다.
포항제철도 성동구 광장동에 사원용 임대아파트 31평형 2백30여가구를 철골조로 건설할 계획이며 롯데건설 등 주택업체들도 철골조아파트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철골조아파트 건설이 시작되고 있는 것은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는데다 안전도·경제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철근콘크리트로 건설할 경우 예상되는 기능인력·시멘트 등 각종 건축자재 공급부족,레미콘 품질저하로 인한 부실시공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수명이 반영구적인데다 층사이의 소음방지 기능이 뛰어나고 지진에 강해 안전도가 우수할뿐만 아니라 철골조에 의한 완전조립식이기 때문에 건물자체의 안전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겨울철에도 공사가 가능,공기를 30층기준 5∼6개월 정도 앞당길수 있어 공사비는 물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특히 전용면적도 철근 콘크리트 시공때보다 넓고 아파트내 어느곳에나 벽 설치가 가능해 입주자 취향에 따라 내부구조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철골조는 철근 콘크리트보다 원가가 20% 이상 높아 초기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분양가가 비싸지만 철근콘크리트 아파트가 20∼30년만에 재건축 해야하고 이 경우 들어가는 철거비용·입주자 이주비·재시공비를 감안하면 철골조가 훨신 경제적이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월부터 짓고있는 성내 가든아파트는 대지 5백11평 연건평 2천3백9평에 지하2층·지상 13층 규모는 상가·식당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전자감응식 정보시스팀을 갖춘 88평형 19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50%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아파트는 올해말 가구당 7억5천만∼8억원에 분양돼 내년 4월 입주예정이다.<도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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