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여행사>한국고속해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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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부산에서 불과 53㎞ 떨어진 일본의 3대섬 대마도에 초점을 두고 실지회복을 노리는 여행사겸 해운사가 있다.
화제의 여행사는 10여년전부터 배낭여행과 연수 등으로 여행업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아주관광여행사(대표 金景熙.(753)5051~4)와 계열회사인 한국고속해운((753)6661~2).
부산~후쿠오카간 국제항로를 초고속여객선 비틀Ⅱ호(사진.시속83㎞)를 이용해 2박3일코스로 꾸민 이 대마도 기획상품은 예상밖의 인기를 얻고 있다.91년3월 한국총대리점을 맡은 이후 당해 여름 첫 실시된 해상관광프로그램에 2백여명이 참가하는등 선풍을 몰고왔고 지난해와 올여름등 3년간 연속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본토와 달리 울창한 자연수림과 섬 전체가 리아스식해안구조를 갖추고 있어 천연경관이 빼어난데다 진주 양식의 본고장이기도 해 한일 수산업종사자들에게 현장실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오후2시에 출항하는 초고 속선 비틀Ⅱ호는 약 1시간이면 히다카쓰항에,1시간10분이면 이쓰하라(嚴原)항에 도착하고 후쿠오카(福岡)의 하카다(博多)항까지는 2시간55분이 걸린다.
출입항인 이쓰하라에는 일제때 의병장 崔益鉉선생(1833~1906)의 순국비와 신사유람단 그림첩,해신신사신라불 등이 있다.
이밖에 한국과의 외교를 담당했던 아메노모리 호우슈의 묘와 탑머리유적,가네다城등도 가볼만하다.
〈裵有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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