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세계 정상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서울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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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파가니니이래 가장 뛰어난 기교를 지닌 현역 최정상의 바이얼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14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中央日報社 초청으로 지난86년 이후 두번째 내한 독주회로 더욱 원숙해진 기량과 음악의 세계를 펼칠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는무대다. 화려한 테크닉과 놀라운 집중력,타고난 음악성으로 세계최정상의 바이얼리니스트로 평가받는 그는 미샤 마이스키(첼로),마리스 얀손스(지휘자),미하일 바리시니코프(발레)등을 배출한 라트비아공화국의 수도이자 예술도시인 리가에서 태어난 유 대계 음악가문 출신이다.
그의 조부와 아버지.어머니가 모두 바이얼리니스트이자 음악교사여서 일찍이 음악적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1965년 리가에서음악교육을 마치고 모스크바음악원에 입학,거장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에게 8년간 집중적인 음악수업을 받으며 타고난 예술성과 테크닉을 연마했고 예술해석자로서의 자질도 갖추게 됐다.
67년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입상을 시작으로 69년 파가니니국제 바이얼린 콩쿠르 우승,70년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연주자로서의 확고한 기반을 다졌고 카라얀,네빌 마리너,로린 마젤,리카르도 샤이,레너드 번스타인등 세 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및 레코딩으로 명성을 높였다.
어느 음악이든 빈틈없이 소화해 낼수 있는 탁월한 테크닉과 천재적인 음악성,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터리를 「감미롭고 우아하며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선율」로 표현해 내는 음악세계를 펼치 는 것으로 정평이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바딤 사하로프와 호흡을 맞추어 모차르트의『환상곡 D단조 K397』『바이얼린 소나타 Eb장조 K481』,국내 초연인 아르보 패르트의『프라트레스』,G 로크버그의『카프리스 변주곡』,R 슈트라우스의『바이얼린 소나타 Eb장조』를 들려줄 예정이다.(751)5551 〈金龍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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