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흑해함대 매각/대러 채무상환/핵탄두도 이송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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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양국 정상회담 합의
【마산드라 로이터·AP=연합】 우크라이나는 3일 흑해함대중 우크라이나 관할분을 러시아에 매각,이 대금을 대러시아 채무의 일부상환에 충당하고 우크라이나령에 배치돼 있는 핵탄두를 해체하기 위해 러시아로 이송하는데 동의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이같이 발표했다.
양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경제가 쇠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채무의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함정 3백척으로 구성된 흑해함대중 우크라이나측 관할분을 매각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양국 대통령이 올해초 흑해함대를 동일하게 분할하기로 한 결정을 뒤엎는 것으로 흑해함대 분할결정은 양국군 장교 및 민족주의자들의 반대에 봉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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