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실공사로 주민 곤욕,청원 내수진흥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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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淸原=安南榮기자]아파트의 부실공사로 주방 싱크대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입주민들이 한밤중에 물을 퍼내는 소동을 벌였다.
청원군북일면내수리 내수진흥아파트 104동 1층 8가구의 주민들은 주방과 베란다에 22일 오후11시부터 주방싱크대 연결부위와 베란다의 우수관등에서 악취와 함께 물이 새어나와 주방과 베란다등에 괸 3~4㎝가량의 물을 퍼내는 곤욕을 치 렀으며 일부는 거실까지 흘러넘쳐 밤잠을 꼬박 설쳤다.
주민들은 시공회사인 진흥종합건설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즉시 조치를 요구했으나 관리사무소측이 보수에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오전10시까지 물을 퍼내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들은『지난해말부터 주민대표자회의를 구성,시공회사에 단열시공 미흡등 29가지의 하자에 대한 완전한 보수를 촉구해왔으나 회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왔다』고 지적,월임대료납부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진흥건설측은『주민들이 변기나 하수관에 무분별하게 머리카락과 음식찌꺼기를 버려 하수관이 막힌 것같다』며『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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