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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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내에서도 일부 열광적인 팬들을 갖고 있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딸인 제니퍼 린치의 감독 데뷔작.
TV에서 방송된 『트윈 픽스』의 원작을 쓰기도 했던 24세의 그녀가 직접 만든 이 영화는 강박 관념에 물들어 있는 특이한 형태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원래 킴 베신저가 주연을 맡기로 했다가 이를 이행치 않아 법정에까지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영화다.
매혹적이지만 쉽게 정복되지 않는 여자 헬레나는 외과 의사 닉 카바나의 뇌리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카바나는 헬레나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을 때 구해준 뒤 사지를 절단해 버린다. 그리고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다며 그녀를 집안에 가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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