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아트랜타 올림픽 TV중계권료 목표액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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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아틀랜타 올림픽의 TV중계권료가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및 아틀랜타 올림픽 조직위(ACOG)관계자와 미국의 ABC·CBS·NBC-TV는 아틀랜타올림픽의 TV 중계권료를 결정하기 위해 27일 뉴욕에서 각각 별도협상을 갖는데 현재 TV사와 IOC및 ACOG측 입장이 크게 달라 올림픽 사상 최고액수를 기록할 것이라던 조직위 측의 목표액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TV사들은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와 프로 스포츠가 성행하고 있는 미국의 현실에 미루어 올림픽이 시청자의 관심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호응도 그만큼 낮아질 것이라면서 아틀랜타 올림픽의 중계권료는 바르셀로나올림픽선인 4억5천만달러 이하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고 6억달러는 가능하다고 주장해온 ACOG는 96 올림픽이 올림픽 창설 1백주년 기념대회인데다 미국에서는 최초로 동부표준시간대에서 열리기 때문에 TV사에 그만큼 득이 된다면서 5억5천만달러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COG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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