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계열사 임금협상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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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허상천·김상진·홍권삼기자】 노사간의 극적타결로 수습국면에 접어든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는 22일 모든 생산라인이 완전 정상가동돼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등 나머지 계열사 노사양측도 임금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주간근무조 1만7천여명이 정상출근,작업을 시작해 5개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됐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재개될 임협에서 그동안 걸림돌이 되어온 노조의 16개 요구사항에 대해 해고자 5명을 복직시키고,징계자 53명의 징계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양보안을 제시키로 해 협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미포조선도 통상급 4.7%인상,호봉승급분 1만5천원,연말성과급 1백20%지급안 등을 제시해 놓고 있으나 이날 협상에서 성과급을 올리는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현대강관도 현재 8만원으로 제시돼 있는 특별상여금을 비롯해 주거지원금 등에서 양보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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