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은 30분 넘지 않도록|미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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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피서지의 가장 큰 적은 자외선이다. 자칫 자외선에 대한 방비를 소홀히 하면 머리카락은 윤기를 잃고 피부는 화상을 입어 손상되기 십상이다. 피서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머리·피부에 대한 자외선 차단대책과 함께 머리손질법·메이크업을 박 준(헤어디자이너)·정소미(피부관리사)·전소영(화장연구가)씨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머리 손질>
자외선이 강한 피서지에서는 젤·무스·오일 등을 사용하는 것이 머리카락의 손상을 막고 깔끔한 멋을 낼 수 있다. 퍼머 머리는 오일이나 무스를 충분히 바르고 생 머리는 강력한 젤을 바르면 윤기를 유지하며 건조를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조금 더 정성을 들인다면 가끔씩 가늘고 부드러운 브러시로 브러싱을 충분히 해주는 것. 이때 머리에 물을 조금 뿌리면 머리가 촉촉하게 살아난다.
피서지에서는 깔끔하면서 화려한 것이 눈에 띈다. 무스나 젤로 머리를 깔끔하게 붙이면서 원하는 모양으로 잡아 주고 헤어밴드·핀·헤어 빗 등 색색의 액세서리를 이용한다.
긴 머리는 뒤쪽 가운데나 한쪽 옆으로 높이 올려 묶어 색실이나 원색스카프 등을 넣어 땋거나 말아 올린 뒤 예쁜 핀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시원해 보인다(사진). 모자를 쓸 때 양 갈래 머리로 땋으면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피부 손질>
기본은 토닉 워터와 데이 크림을 바른 뒤 SPF(자외선차단지수)25이상의 햇빛 차단제를 바를 것. 메이크업을 하지 않을 경우는 햇빛 차단제를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한다. 저녁에는 찬 우유를 거즈에 묻혀 10∼15분간 얼굴 위에 펴놓아 피부를 진정시킨 다음 세안한다.
선탠을 할 때는 먼저 깨끗이 샤워하고 SPF10이하의 선탠 용 오일이나 크림을 몸에 골고루 바른 뒤 3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선탠 후에 찬 우유로 몸을 씻은 뒤 깨끗이 샤워하고 보습효과가 좋은 보디크림을 바른다.
피부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낮 12∼2시 사이엔 돌아다니지 않는 것.

<메이크업>
눈썹·눈·입술 중 한곳만 강조하는 화장이 세련된 화장이다.
밑 화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투웨이 케이크를 엷게 펴 바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눈썹강조 화장은 눈썹만 강하게 그리고 속눈썹은 라인만 그리는 정도, 입술은 엷게 하거나 바르지 않는 것도 좋다. 눈 강조화장은 눈 라인을 선명하게 그린 뒤 옷 색깔에 맞추어 색조화장을 한다. 이 화장은 입술을 흐린 색으로 발라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성공비결. 눈은 라인만 그려 주는 정도로마무리 한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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