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수<한국통신 전화정보사업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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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통신에서는 92년3월부터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생활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의 전화정보 제공사업 참여를 허용하였으며 그 배경과 필요성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첫째, 국내 전화정보 이용자가 해외의 전화정보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국제통화요금 부담 및 외화유출이라는 문제점이 심각하게 대두되었다. 둘째, 통신시장 개방(부가통신시장은 94년 예정)으로 인한 통신 선진국의 국내시장진출에 대비하여 국내 전화정보서비스의 육성이 절실하였다.
중앙일보 7월14일자(일부지방 15일)「독자의 광장」란에서 손재문씨가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 나라에서 현재 제공중인 전화정보서비스 중에는 국민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것도 많은 반면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일부 민간사업자들이 흥미·오락성 정보들을 지나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정보내용이 부실하여 이용자들의 불만을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손재문씨가 지적한 「전화데이트」는 그 동안 많은 이용자들의 불만을 야기 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통신에서는 건전한 국민생활 환경조성이라는 새정부의 시책에 따라 지난 11일 이후부터는 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서비스 제공중지 결정」을 내리고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참고로 한국통신에서는 전화정보 서비스의 문제점을 과감히 개선하기 위하여 「전화정보 서비스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하여 일부 시행에 들어갔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사회 각 분야의 전문인사들로 구성된 정보윤리심의위원회 운영 ▲불건전정보의 단속강화 ▲경품제공정보의 불허용 ▲공익성 정보제공의 의무화 ▲허위·과장광고의 금지 ▲정보이용료의 상한선 설정 등 다양한 개선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함으로써 전화정보 서비스가 유익한 생활정보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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