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아이러브 마이 와이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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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캐츠』『아가씨와 건달』『넌센스』등을 선보였던 극단 「대중」이 성인용 뮤지컬『아이 러브 마이 와이프』를 새로 소개한다.
23일부터 인켈아트홀에서 공연되는『아이 러브…』는 76년 브로드웨이에 소개된 마이클스튜어트 원작, 시 콜만음악의 뮤지컬. 60년대의 풍요를 배경으로 성개방과 프리섹스의 풍조 속에 번진 와이프 스위핑(아내를 바꿔 자기)이란 희안한 미국 중산층의 풍속을 주제로 담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될 때 미국 내에서조차 찬반논쟁이 상당했던 작품이다. 그러나 토니상 연출·연기부문과 뮤지컬 드라마데스크상등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다. 작곡을 맡은 시 콜만은 마이클 스튜어트의 재치 넘치는 작사에 블루스·재즈·컨트리 웨스턴·행진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종횡으로 엮어 즐겁고 장난기 넘치는 다채로운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국내무대에서는 연기자출신 정현씨가 연출을 맡고 『캐츠』『넌센스』등을 선보였던 박상규씨가 안무를 맡았다.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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