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하여~ '기능성 술'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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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어닥친 웰빙(Well-Being)붐으로 인해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기능성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12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메밀과 뽕잎을 첨가한 기능성 약주인 '삼겹살에 메밀 한잔'(사진(上))의 판매 지역을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메밀을 12% 첨가한 이 술에 포함된 '루틴(rutin)'이라는 성분은 성인병 치료에 사용된다.

국순당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라 조만간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능성 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명주가가 내놓은 '마디마디'는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술은 원광대 한약학과 김형민 교수팀과 바이오벤처 기업인 켐온이 공동 개발했다.

서주양조의 '사는동안'(사진(下))은 감자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산성인 육류를 안주로 먹을 경우에도 이를 알칼리성으로 중화시켜 체질이 산성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수원시도 최근 수원농협과 함께 간기능 개선.심장병 및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동충하초를 첨가한 '불휘'를 내놓았다.

와인에도 심장병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나왔다. 폴리페놀 함량을 두배 높인 와인나라의 '봉루즈'는 건강 와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인나라는 봉루즈와 함께 칼슘.키토산.비타민C 제품 등을 패키지한 상품을 내놓았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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