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운전속도 미리 알려"…연비측정장치 나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운전자들이 연비(연료 1ℓ로 차가 달리는 거리)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게 해주는 첨단 장비가 나왔다. 최적의 경제속도(최저의 기름으로 최장의 거리)로 운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오리엔트텔레콤(www.orientel.co.kr)은 환경조건이 다른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연비를 표시해 주는 '오일플러스'(12만5천원)를 개발, 최근 출시했다. 이 장치는 순간 연비(실시간)와 평균 연비(일정시간), 연료 소모량 등을 측정해 액정화면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특히 저장 기능이 들어 있어 시동을 끄더라도 연비와 연료소모량 자료가 남는다. 작동원리는'자동차의 두뇌'인 전자제어장치(ECU)에 센서를 달아 사용된 연료 양과 그 때의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잘못된 운전습관을 고쳐주면서 최적의 경제속도로 달릴 수 있어 연료를 30% 정도 절약하고 배기 가스도 그만큼 줄어든다"며 "특히 정속 주행으로 불필요한 과부하를 막아 엔진 수명이 연장된다"고 주장했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