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물「세균」논쟁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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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대 김상종 교수가 서울시의 수도 물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 서울시와 공동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수도 물 논쟁이 가열되고있다.
서울시 수질감시위원회 정용 위원(연세대교수)등 4명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7년 수질 감시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지금까지 매달 4곳의 상수도 관말 지점을 선정, 대장균등 세균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병원성 세균이 검출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수도 물의 경우 정수처리 과정에서 대부분의 유기물을 침전·산화시키기 때문에 수도 물의 환경은 유기물의 농도가 극히 낮은 빈 영양환경이 된다』고 지적하고『수도 물 세균측정 방법은 유사한 환경을 조성, 세균 수를 측정하는 빈 영양배지방법이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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