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전면파업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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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울산=김상진기자】 7일째 작업거부중인 울산 현대정공 노조가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 노조비대위(위원장 이용진)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천여 노조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회사측에 『조건없이 협상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비대위는 회사측이 직권조인을 무효화하고 임금교섭을 재개하면 총파업을 풀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노동부에도 공문을 통해 노조측 행동의 불법규정을 철회하고 중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이미 임금협상이 합의된 만큼 노조의 제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노조총연합은 이날 오후 3시 태화강시민공원에서 현대정공사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노동부는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을 11일밤 급파,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성과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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