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경제 전후 최대위기”/내년 예산긴축 신규사업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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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바이겔 재무장관
【본 AP·로이터=연합】 독일은 전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어 사회복지비를 비롯,선박건조에 대한 정부보조금에 이르기까지 내년도의 모든 예산을 긴축편성할 계획이라고 테오 바이겔재무장관이 27일 밝혔다.
바이겔장관은 이날 하원연설에서 『독일이 언제까지나 번영의 가도만을 달릴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94년도 예산부터는 신규사업에 대한 정부 지출을 일체 중지해 2백억마르크(미화 1백20억달러)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복지를 비롯해 공무원 봉급과 탄광·조선·농업부문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급을 대폭 줄이는 등 그동안 예산삭감이 금기시돼오던 분야에 대해서도 과감한 조정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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