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철강 반덤핑 판정/미 의원 35명 철회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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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 상·하원 의원 35명이 미 정부의 한국산 철강판재류에 대한 반덤핑관세부과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요청서를 미 정부에 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5일에 있을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산업피해여부 최종판정에서 우리 철강판재류에 대한 덤핑관세부과가 철회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
2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바버라 박서 미 상원의원 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상·하원의원 35명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연명서한을 돈 뉴퀴스트 미 국제무역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냈다.
캘리포니아주는 포철이 30%의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열연강판을 수출하는,포철과 미 USX합작사인 UPI사가 있는 지역이다.
미 의원들은 서한에서 『포철의 UPI사에 대한 수출분은 특수계약에 의한 것이며 미국 철강산업에의 피해도 없으므로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관세부과는 UPI의 경영을 위태롭게 해 수백명의 실업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포철이 공급하는 고품질 강판은 미국내 어느 회사도 공급할 수 없는 것이어서 공급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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