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세 번째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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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또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일 76.82포인트(3.97%) 내린 1856.45로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2000년 4월 17일(-93.17포인트)과 지난달 27일(-80.32포인트)에 이어 증시 사상 세 번째다. 이로써 주가는 '2000'선을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150포인트 가까이 추락해 73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716개 종목이 하락해 올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선물시장도 이날 5% 넘게 급락해 3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채 1분 넘게 거래되면 5분간 장을 쉬는 제도다. 코스피지수 급락은 다우지수(-1.1%)를 비롯한 미국 증시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불안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1% 이상 급락한 여파가 컸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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