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프로축구 수입 선수 몸값 돈 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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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일본 프로축구팀 제프 유나이티드(시원)에 스카우트된 독일의 축구스타 피에레 리트바르스키(33)가 10일 도쿄에 도착한 것을 계기로 일본 프로축구리그(J리그)에 참가하는 외국 유명스타들의 몸값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일본 프로축구팀들은 세금 문제로 이들의 몸값을 숨기고 있지만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대표팀 주역이자 분데스리가 상위팀인 IFC쾰른 주장으로 활약한 리트바르스키는 J리그에서 선보일 외국 선수중 파격적인 몸값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트바르스키의 계약금은 공표되지 않고 있지만 계약기간 l년에 2억엔(약1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한달에 약 1억2천5백만원을 받는 셈이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월드컵 대표팀 주장을 지냈고 지금까지 옐로 카드 한장 받은 적이 없어「그라운드의 신사」로 불리는 게리 리네커(32)는 연봉 3억2천만엔(약24억원)으로 10개팀 48명의 외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40세인 브라질의 지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에두(30), 아르헨티나 대표선수 출신 라몬 디아스(33)등이 상위에 올라 있는데 월드컵에서 명성을 날렸던 지코는 축구 선수론 한물 간 나이에도 계약기간 3년에 연봉 2억엔을 받는다고.
따라서 15일 개막되는 J리그는 일본의 국부를 상징하는 돈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동경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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