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없는 포도」 상품화 “온힘”/경북 도청 농업서기 이병학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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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해외기술배워 실지재배 시험
재배기술이 일반화되지 않은 씨없는 포도가 해외기술연수를 받은 공무원에 의해 시험재배돼 농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청 잠업특작과 농업서기 이병학씨(33)는 지난달부터 일본 시마네현 농업시험장에서 해외농업기술 연수를 통해 익힌 씨없는 포도재배기술을 도내 시설포도 재배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현지 적응시험을 실시중이다.
이씨가 경산군 남천면 전지리의 포도농가에 협조를 얻어 시험재배중인 씨없는 포도는 신품종인 피오네 3그루와 거봉10그루.
피오네는 비닐하우스에,거봉은 노지재배로 각각 식물 성장호르몬제 처리 등의 방법으로 적응시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시험재배가 성공하면 씨없고 열매가 큰 상품성이 높은 포도가 생산된다는 것.
씨없는 포도는 ㎏당 1만1천5백원으로 일반포도 3천5백원의 3배이상 높은 값으로 팔리고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도는 이번 시험재배가 성공하면 내년부터 재배기술을 희망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대구=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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