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한 뉴욕서 고위 실무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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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연합】 미국과 북한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 고위급회담 개최를 전제로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중심으로 막후 고위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북경의 한 정통한 서방소식통이 24일 말했다.
북한지도부 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이날 『사실상 북한 최고실력자인 김정일의 측근으로 북경에서 서방측과 무역을 하고 있는 북한 인사들로부터 최근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뉴욕의 막후실무접촉에서 미국은 고위급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철회와 영변근처 2개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사찰 수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측은 사전 전제조건없이 고위회담에서 이들 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어 쌍방간 이견 절충이 쉽지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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