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갈때 치약 조심' 독성 제품 유통

중앙일보

입력

"중국 출장갈 땐 치약 가지고 가세요."

20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정부가 지난 주 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치약의 수출과 제조를 금지시켰지만 정작 중국에서 유통중인 치약들에 대해선 리콜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치약에 포함돼 문제가 된 독성 화학물질은 자동차 부동액에 쓰이는 디에틸렌 글리콜로 일반 치약에 들어가는 글리셀린과 비슷한 성분이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디에틸렌 글리콜은 어린이 또는 간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어른들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중국산 치약에 포함된 독성 화학물질은 미량이어도 몸에 해롭다는이유로 중국산 치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 하고 수입도 금지시켰다.

하지만 중국당국은 치약에 포함된 디에틸렌 글리콜은 15.6%정도로 안전한 수준이며 소비자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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