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25명 부정입학 김문기씨 지시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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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2억 전달” 황 비서실장이 자백
김문기 전민자당의원(구속중)의 비리와 관련,상지대 부정입학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부장)는 9일 구속된 이 대학 황재복 총장비서실장(45·김 전의원 사위)으로부터 재단이사장인 김 전의원이 부정입학을 사실상 지시했으며 부정입학의 대가로 돈을 김 전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의원은 그같은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황 실장은 지난 90년초 학교건물 신축을 위한 재원확보방안을 강구해보라는 김 전의원의 지시에 따라 부정입학을 건의,승낙을 받은 뒤 90년 2명,91년 5명 등 수험생 7명을 한의학과에 부정편입시키고 받은 7억원과 91학년도 후기에 18명을 부정입학시키고 받은 5억여원 등 모두 12억여원을 김 전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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