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싱싱해 졌다|평균 25세… 2년 젊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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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노장 정용환(정용환·대우·33) 이 물러나고 신예 최문식 (최문식· 포철·22)이 선발되는등 월드컵 백십본선 3회연속 출전의 대임을 걸머진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세대교체로 한층 젊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밤 기술위원회(위원장 차경복)를 열고 최근 프로무대에서 부진을 보인 정용환을 비롯, 윤상철 (윤상철·LG) 노태경(노태경·포철) 정광석(정광석) 김귀화(김귀화· 이상 대우)등 5명을 퇴진시키고 90로마월드컵대표출신의 구상범(구상범·LG)등 5명을 새로 발탁하는등 프로주축의 22명 월드컵 대표진용을 구축했다.
새 월드컵대표팀은 DF진에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구상범을, MF진에 프로ㅊ삼구 1,2주째 경기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고졸 루키 최문식과 일본프로무대에서 활약중인 올림픽 대표출신 노정윤(노정윤·히로시마 산프레체)을, 그리고 FW진엔 국내최장신 차상해 (차상해· 포철·1m90cm)를 각각 기용했으며 GK진에 지난주 대학연맹전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신예 안범용(안범용·광운대)을 추가 선발했다.
이로써 새 월드컵팀은 주전 평균연령이 종전 27세에서 25세로 낮아졌으며, 특히 차상해-상팡(상광·포철·GK)형제가 나란히 월드컵팀에 합류함으로써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월드컵팀 개편의 두드러진 특색은 현대축구가 토틀사커의 성향을 떠고있음을 감안, 공격진에 전방위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는 김호(김호)감독의 설명.
그러나 독일에서 활약중인 김주성(김주성·보쿰)이나 황선홍(황선홍·부퍼탈)등 두 스트라이커는 1∼2차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마친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로 구성된 월드컵팀은 오는 5월 레바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지역 D조 1차예선전(베이루트· 7∼15일)에 대비해 8일부터 창원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하며 이달 25, 28일엔 이라크 대표팀을 초청해 두차례의 평가전을 갖고 이달말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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